요구사항도 많았고 많이 바쁘실텐데 헷갈리셨을 법도 해요...
근데 두번씩이나 주문했던 것과 달라서 마음이 조금 언짢아요ㅠㅠ

첫 주문에 별자리 도장 두 개 주문했습니다. 남편과 커플도장으로 하려고요.
측면문구 넣고 도장 찍히는 면에 테두리와 문양도 추가했고, 중간에 태슬을 다시 추가했어요.
급히 도장이 필요한데 설 연휴 택배 물량에 도착 못 하는 건 아닐까하고 직접 늦은 시간에 구로동에서 역촌동까지 픽업까지 해서 받았는데 태슬이 빠져있는거에요ㅜㅜ
전화하니 사장님이신지 너무 조근조근한 말투로 죄송하다하셔서 살짝 상했던 마음이 싹 풀렸어요.
우선 필요한 곳에 쓰고 연휴 지나서 다시 택배로 보내달라하셔서 두번째로 오늘 다시 받았습니다.
들뜬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는데 도장집이 전혀 다른 것이 들어있길래, 제 이름이 너무 흔한 이름이라 혹시 다른 분 것과 바꿔서 발송하셨나 했어요.
다행스럽게도 도장은 제 것과 남편 도장이었고, 태슬 분명히 메모에도 말씀드렸고 전화로도 각각 왼쪽 오른쪽에 달아달라 부탁드렸는데 둘다 오른쪽이네요ㅠㅠ
이미 제가 원하는 반대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수정은 안될 게 뻔해보이고..
그렇다고 태슬 방향 하나 때문에 이 힘들고 정교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달라 하기가 저로써도 참 까탈스럽고 죄송은 하고...
일부러 커플도장으로 쓰려고 메모까지 넣어서 보냈는데 심통은 나 있고...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ㅜ
도장집도 처음에 주셨던 거 마음에 들었었는데...
태슬때문에 안들어가서 큰 거로 바꿔주셨다 하실 것 같은데 태슬은 바깥으로 빼내어서 쓸 생각이었거든요..
한번 써보지도 못했는데 사연많은 도장이 되어버렸네요ㅜㅜ

글씨는 남편은 나무 문양을 추가하다보니 세 글자 모두 한 줄로 작게 쓰여져서 괜찮은데, 다시 보니 제 것은 같은 '김'자인데 테두리에 기억이 너무 자그마하게 걸려 새겨져서 'ㅣ'획 위에 꽃과 받침 미음이 마치 꽃 화분처럼 더 눈에 들어오는 게 인감으로는 사용하지 못할까 싶긴해요.
그리고 꽃 문양이 손새김 로고처럼 'ㅡ'자로 새겨져있지 않고 둥근 꽃잎처럼 되어 있네요.
그 부분 외에 별자리 일러스트도 화면으로 보던 것보다 꽉 차있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요~~
참고로 가로 획에 꽃 추가하는 건 예쁜데 세로 획에는 뭔가 세로 획이 줄기같고 너~~무 진짜 꽃 그림 같아요 ㅎㅎㅎㅎ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ㅎㅎ
어떻게 아셨는지 큐빅 색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으로 해주셨고요~
까탈스럽게 테두리 추가해달라 뭐해달라 다 차분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, 바뀌어버린 태슬 방향과 도장집이 두번째 착오이다보니 조금 언짢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ㅜㅜ
도장집은 처음에 보내주셨던 거 블랙 색상으로 차라리 제가 별도로 구매를 할 수 있다면 하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봤어요..
지퍼형 도장집은 이미 몇 개나 가지고 있어서요 ㅎㅎ
저처럼 까다로운 고객도 없을 것 같은데도 두번이나 이렇게 되어버리니 감사하면서도 아쉽네요 ㅜㅜ